[정명의기자] "최악의 경기였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WBC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국민들에게 첫 경기 참패를 사과했다.
한국 WBC 대표팀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1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5 완패를 당했다. 연습경기부터 침묵했던 타선은 여전히 침체했고, 실책도 4개나 범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최악의 경기를 보여드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선 패배를 책임지는 모습이었다.
이어 류 감독은 "수비도 그렇고 컨디션이 좋았던 두 번째 투수 노경은도 안 좋았다.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다 안됐다"며 "내일 하루 훈련해 재정비를 해 남은 호주, 대만전을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 타자들은 산발 4안타에 그치며 연습경기에서의 부진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 경기가 잘 안풀렸다"며 "7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하루만에 분위기 반전을 할 수도 있다. 내일 하루 시간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패장의 변을 전했다.
조이뉴스24 타이중(대만)=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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