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원작 속 주인공들에 숨결을 불어넣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분한 개츠비를 비롯해 데이지와 닉 등 세계의 사랑을 받은 인물들의 모습이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살아났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속 명문장들이 함께 실려 고전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오직 한 여자의 마음만을 원했던 백만장자 개츠비의 지독한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공개된 6종의 포스터 속 배우들은 화려한 의상과 생동감 있는 표정을 통해 도덕이 해이해지고 불법이 난무하며 주가는 끝없이 치솟았던 1922년 뉴욕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표현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비밀에 싸인 백만장자 파티광 개츠비 역을 맡았다. "과거를 되돌릴 수 없다고? 아니, 옛날과 똑같이 돌려놓겠어!"라는 문장안 옛 연인 데이지와 사랑했던 시절로 돌아가고픈 절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닉 역은 '스파이더맨'의 토비 맥과이어가 열연한다. "판단을 유보하면 무한한 희망을 갖게 된다. 하지만 나의 관대함도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는 문장으로 개츠비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을 지켜보는 관찰자로서의 입장을 대변한다.
데이지의 남편 톰의 캐릭터는 "톰과 데이지, 경솔한 인간들. 돈만 밝히고 무책임하고 무신경한 족속들이야!"라는 문구로 눈길을 끈다. 호주의 대표 연기파 배우 조엘 에저튼이 분했다.
캐리 멀리건은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개츠비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사랑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싶은 여인 데이지로 분했다. "여자가 세상을 편하게 살려면, 아름답고 귀여운 바보가 되는 게 좋아"라는 문장이 데이지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톰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는 닉의 옛 연인 조던 베이커는 "정말 놀라운 얘길 들었지만, 말 않겠다고 맹세했으니 당신을 애태울 수 밖에 없어요"라는 문장으로 위험한 사건을 예고한다.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연기한다.
'쇼퍼 홀릭'의 히로인 아일라 피셔 톰의 정부 머틀로 분한다. 캐릭터 포스터 속 "온몸으로 생기를 뿜어내는 여자야. 마치 연기처럼 끊임없이 발산하지"라는 문장이 퇴폐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위대한 개츠비'는 '물랑루즈' '로미오와 줄리엣' 등 열정적 사랑 이야기를 감각적인 영상 안에 담는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디카프리오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오는 5월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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