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감한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모든 책임을 지신에게 돌렸다.
한국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만, 네덜란드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순위 결정 방식인 TQB(Team Quality Balance)에서 밀리고 말았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1,2회 대회 때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이 높아졌는데 3회 대회 때는 2라운드 진출을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이번 계기로 한층 발전하는 프로야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번 대표팀이 최약체라는 평가가 있었다는 말에 "그런 아쉬움은 없다. 패장이 무슨 할 말이 있겠나"라며 "내 역량이 부족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부를 많이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류 감독은 1라운드 3경기에 모두 강민호를 선발 포수로 출전시킨 것에 대해 "1차전은 윤석민(KIA)이었지만 2차전은 송승준, 3차전은 장원준이었다"며 "그동안 롯데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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