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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두 강동희 감독 "혐의는 사실 무근이다"


[이성필기자] "알고 지낸 지 10년이 넘은 후배다. 금전 관계는 예전부터 있었다."

승부조작에 관여한 의혹으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강동희(47)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이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7일 오후 의정부지검에 출석했다.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최모 씨로부터 3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됐다.

전날 강 감독은 원주 동부-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에서 소명한 뒤 진실을 밝히겠다"라며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한 것은 혐의가 사실 무근이라 그렇다"라며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 혐의가 없어 출석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모 씨와의 금전거래에 대해서는 "10년 전부터 금전 관계가 있던 선후배 사이일 뿐이다.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 씨와의 대질조사도 응할 수 있다.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말한 뒤 검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강 감독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모 씨가 지난 2011년 1~2월 사이 경기 승부 조작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점에 주시하고 당시 경기 영상물 분석과 불법 스포츠 베팅의 배당률 등의 관계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의정부=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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