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지아이조2'에서 스톰 쉐도우 역을 연기한 배우 이병헌이 전편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캐릭터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지아이조2' 배우 및 감독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병헌은 "1편에서는 복면을 쓰고 나오는 장면이 많았는데 2편에서는 복면 없이 많은 부분을 연기했다"며 "배우의 입장에서 내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훨씬 더 편한 느낌이 있었다"고 알렸다.
이병헌은 1편에서 다소 평면적인 성격의 스톰 쉐도우를 연기했다. 1편에서 지아이조 군단과 맞서는 코브라의 충실한 일원이었던 스톰 쉐도우는 2편에서 내적 갈등을 겪는 입체적 인물로 변모한다.
그는 "복면을 쓴 상태에서는 온전히 눈과 몸짓으로만 내 감정을 표현했지만 이제 고스란히 복면 없이 연기를 했다"며 "연기를 하는 측면에 있어 2편에선 스톰쉐도우의 큰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동안 누명을 쓴 상태로 살아온 스톰 쉐도우는 점점 더 시니컬해졌다. 겉으로는 쿨해보이지만 내면엔 큰 트라우마가 있는 어두운 인물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또한 "2편에서는 비로소 그 비밀들이 밝혀지고 인물의 억눌린 한이 폭발하는 장면이 있다"며 "쿨함보다는 뜨거운 느낌들을 많이 보여주려 애를 썼다"고도 알렸다.
'지아이조2'는 세계 최고의 특수 군단 지아이조와 인류를 위협하는 조직 자르탄의 치열한 결투를 그린다. '스텝업' 시리즈의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톰 쉐도우 역을 맡은 이병헌을 비롯해 드웨인 존슨·D.J. 코트로나·브루스 윌리스· 애드리앤 팰리키·채닝 테이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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