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4안타' NC, 4-2로 LG 꺾고 '2연승'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막내'의 무서움을 선보였다.

NC는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첫 경기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렸다. LG는 지난 주말 삼성과의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한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초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정주현의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황선일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2사 2,3루 찬스를 이었다. 여기서 손주인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먼저 2점을 내준 NC는 2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호준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모창민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한 이호준은 권희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2를 만들었다.

NC는 3회말 LG 선발 임찬규가 흔들리는 틈을 타 경기를 뒤집었다. 이현곤의 볼넷과 박민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박으뜸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계속되는 1사 1,3루 찬스에서 NC는 LG 포수 현재윤의 2루 악송구와 모창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임찬규는 3회에만 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줬다.

이후 NC는 투수들이 릴레이 호투로 LG 타선을 꽁꽁 묶어 그대로 4-2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7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잡고도 대타 정의윤의 병살타가 나왔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서동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에 실패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3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성민(3이닝)-최금강(0.1이닝)-문현정(1.2이닝)-김진성(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치며 승리를 낚았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박민우가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3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 후보 중 하나인 신정락은 임찬규에 이어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마무리 봉중근도 시범경기 처음으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