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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FW 5인에 대한 우려? 그에 대한 5인의 대답


[최용재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활이 걸린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오는 26일 펼쳐지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이다.

한국 대표팀은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 3연패 등 최근 부진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최종예선 A조에서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조 2위다. 그래서 대표팀을 '위기'라 부른다. 대표팀은 반전이 필요하고 카타르전을 시작으로 비상하는 모습을 보이려 한다.

카타르전에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골이 필요하다. 이번 대표팀 공격수들에게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소속팀에서 부진한 박주영(셀타 비고)을 과감히 제외시킨 최강희 감독이다.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5명이 골을 책임질 최강희호 공격진들이다.

유럽과 국내 무대에서 저마다 빛을 내고 있는 공격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들 5명은 자신을 향한 우려의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정면으로 돌파하려 한다. 우려에 대해 이들 5명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우려의 시선을 환호의 시선으로 바꾸겠다고.

◆이동국…박주영이 빠진 공격진의 부담감?

이번 대표팀에 박주영이 빠졌다. 이전까지 이동국은 박주영과 투톱을 이루며 공격진을 이끌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을 제외시키고 이동국을 택했다. 이동국의 원톱 출격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만큼 최전방 공격수의 책임감은 커졌고 골에 대한 부담감도 커졌다. 이동국 원톱 체제가 실패한다면 그 파장도 크다.

이에 이동국은 "이번 경기는 월드컵 본선을 향하는 길목이다. 이번 경기는 너무 중요하다.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이 돼서 경기를 해야 한다. 카타르 수비는 강하지만 반드시 한 번의 기회는 온다. 잘 살릴 것"이라며 원톱의 부담감을 하나 된 조직력으로 극복해내겠다고 자신했다. 골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될 것이라는 다짐이다.

◆손흥민…대표팀만 오면 부진?

손흥민은 한국대표팀의 '딜레마'다. 소속팀 함부르크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도 태극마크만 달면 침묵한다. 최 감독이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일이라고 충고도 했다. 손흥민의 대표팀 내에서의 포지션도 뜨거운 감자다.

이에 손흥민은 "대표팀에 오면 부진하다는 이야기가 항상 나온다. 이번에 내가 더 노력할 것이다. 훈련도 더 열심히 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이전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에게 맞는 역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 어떤 임무라도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달라진 국가대표 손흥민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 약속했다.

◆이근호…군사훈련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

이근호는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대표 평가전에서 제외됐다. 상주 상무에 입대해 군사훈련을 받고 상무에 적응하는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근호의 경기 감각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루라도 훈련을 하지 않으면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이에 이근호는 "군사훈련으로 인해 훈련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많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 자신감이 있다. 나의 상태를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욱 단단한 각오로 대표팀에 들어왔다.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도 2골을 넣어 다행스럽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동원…소속팀에서의 결장?

지동원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큰 꿈을 안고 유럽으로 향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선덜랜드 시절 소속팀에서 철저히 외면 받았던 지동원이다. 경기 감각도 몸상태도 엉망이었다. 그런데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한 후 지동원은 달라졌다. 붙박이 주전이다. 이제 더 이상 소속팀 결장은 없다.

지동원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들어왔다. 더 잘해낼 것이다. 여유롭게 즐기면서 할 것이다. 이전에는 소속팀 경기를 못 뛰었는데 지금은 많이 뛰고 있다. 편하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한층 달라진 여유를 보였다.

◆김신욱…선발이 아닌 조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대표팀에 매번 선발되는 단골 선수다. 하지만 대표팀 내 영향력은 다른 공겨수들보다 크지 않다. 대부분 선발이 아닌 조커로 기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신욱에게 허용되는 출전 시간은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짧다.

이에 김신욱은 "감독님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 필승 각오로 할 것이다. 골과 도움을 생각하고 있다. 얼마나 시간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주어지는 대로 골을 넣기 위해 뛰겠다. 그리고 희생할 것이다. 나의 장점을 살려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한 희생을 강조했다.

최강희호 5명의 공격수들에 대한 5가지 우려. 이에 대한 당사자들의 명쾌한 대답. 최 감독이 이들을 신뢰하는 이유다.

최 감독은 "공격 조합 몇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평가전이 아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그래서 가장 공격적인 선수들로 조합을 꾸릴 것이다. 이근호와 손흥민의 상태도 점검해 최상의 조합을 찾을 것"이라며 최상의 공격 조합으로 카타르를 무너뜨릴 것이라 약속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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