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 "편한 마음으로 삼성화재에 덤빌 것"

[최용재기자] 대한항공은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를 만난다.

지난 두 시즌 모두 우승컵은 삼성화재의 품으로 갔다. 챔프전에서 3년 연속 만남이다. 대한항공 선수들에게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데 오히려 대한항공 선수들은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이 편안하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린 김학민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오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 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3년 연속 챔프전에서 삼성화재를 만난다. 이번에는 어렵게 올라왔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질 수 없다. 마지막까지 왔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삼성화재에 덤벼볼 생각이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한선수는 "삼성화재에 2년 연속 졌다. 하지만 매년 다르다. 외국인 선수도 다르다. 챔피언결정전이라는 큰 대회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이번이 삼성화재와 세 번째다. 이전보다는 더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 첫 번째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내려왔지만 두 번째에는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세 번째는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삼성화재를 잡을 때가 왔다고 밝혔다.

이날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김학민은 "편하게 부담 없이 챔프전을 치를 것이다. 잘 쉬어서 오늘 힘이 났고 좋은 경기 했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잘 할 수 있다"며 삼성화재전에서의 활약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