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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출연자들, 방송 나간 후 쇼크" 왜?


[이미영기자] 기러기 아빠부터 미혼남까지,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홀로 살고 있는 스타들의 일상을 조명해 화제를 모았던 '남자가 혼자 살 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안방극장에 입성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남자가 혼자 살 때'가 '나 혼자 산다'로 제목 변경 후 정규 편성 됐다. 배우 김광규와 이성재, 가수 김태원, 데프콘, 서인국, 방송인 노홍철 등 혼자 사는 남자 연예인들의 생활을 리얼하게 담은 프로그램이다.

홈쇼핑 마니아 김광규부터 외모와는 상반된 방을 보여준 서인국과 데프콘 등의 모습이 가감없이 담기면서 호평 받았다. 단순히 스타를 조명하는 것이 아닌, 혼자 사는 1인 가정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낸 것이 신선했고, 호평의 이유였다.

'나 혼자 산다'의 이지선 PD는 "혼자 사는 연예인으로 짝짓기 하는 것은 싫었다. 다른 것을 해보고 싶었다"며 "요즘 1인 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들의 삶의 질을 지켜보고, 출연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현석 PD는 "'나혼자 산다'가 내세우는 것은 공감과 가치"라며 "요즘 비슷한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있어 새로운 것이 필요했다. '영양가가 있는가' '내 삶을 투자해서 볼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는 100%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스타를 섭외하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였다. "혼자 사는 것에 주눅들지 않고 뻔뻔스럽게 자신을 보여줄 출연진을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는 대본도 없고, 설정도 없다. 제작진의 개입도 없다. 녹화 스케줄 조정과 '관찰'이 제작진의 역할이다.

제작진은 "우리 프로그램은 '어떻게 하자'가 아니라 '뭐할까'를 묻는다. 방송을 봐야 아이템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 나가고 난 후 출연자들도 쇼크를 받았다. 혼자 사는 사람들 중 뻔뻔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섭외했음에도 충격을 받더라. 자신의 일상을 보고 '왜 웃기나'라고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냐는 질문에도 "촬영 4주차인데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거나 행동을 꾸미지 않고 100% 자신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지켜보는' 방식을 고수한다. 과제를 던져줄 수는 있지만 인위적으로 개입하지는 않겠다는 것.

제작진은 "앞으로도 '조미료는 치지 말자'는 생각이다. 우리가 약을 치는 순간 프로그램은 끝이다. 아이템은 불투명 하지만 그 안에서 재미를 발견하고 있다. 진짜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오는 22일부터 정규 편성, 오후 11시5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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