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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류현진, 개막전 4∼5선발 유력"


[김형태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올 시즌 개막전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저스 사정에 가장 정통한 LA타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4선발 내지 5선발로 출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지난 겨울 FA로 영입한 거물 우완 잭 그레인키의 원투펀치에 베테랑 조시 베켓이 3선발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어 4선발은 또 다른 우완 채드 빌링슬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빌링슬리의 경우 번트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에 공을 맞아 멍이 든 상태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빌링슬리기 다음달 2일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회복하지 못할 경우 그 자리를 류현진이 맡는다는 시나리오다. 빌링슬리와 류현진은 오는 25일 나란히 시범경기 등판이 예정돼 있다. 류현진이 4선발을 맡을 경우 다음달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빌링슬리가 개막에 맞춰 정상적인 몸상태를 갖춘다면 류현진은 5선발이 유력하다고 LA타임스는 내다봤다. 현재 또 다른 선발 후보들인 테드 릴리, 애런 하랑, 크리스 카푸아노의 상태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어깨 수술 후 회복 중인 릴리는 아직 한창 좋았을 때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현재로선 공 90개 던지기도 벅차다"며 사실상 선발 후보에서 배제했다.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되고 있는 하랑과 카푸아노는 시범경기서 극도로 부진해 역시 선발 후보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하랑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00, 카푸아노는 10.61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개막 이전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으면 시즌을 불펜 또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5선발로 낙점된다면 첫 선발 등판 시점은 17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다음달 16일까지는 일정상 5선발이 필요하지 않다. 이 경우 류현진은 일단 불펜의 롱릴리프로 대기한 뒤 다음달 중순 이후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오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이 경기에서도 호투한다면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확정한다고 볼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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