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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PO]'문태종 더블더블' 전자랜드, 삼성 꺾고 1차전 승리


[이성필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93.8%의 확률에 올라탔다.

전자랜드는 23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3-63으로 승리했다.

역대 1차전 승리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93.8%(32회 중 30회)나 된다. 전자랜드는 내외곽을 활발히 오가며 삼성의 뒷심을 누르는데 성공, 먼저 1승을 올리며 4강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쿼터서 17-11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에도 34-24로 여유있게 리드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몸이 덜 풀렸는지 턴오버를 범하는 등 경기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3쿼터 들어 삼성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임동섭과 이시준이 각각 3점포를 쏘며 전자랜드를 압박했고 45-49까지 따라붙으며 4쿼터 반전을 예고하는 듯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종이 3점포를 작렬하며 도망간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득점을 더해 54-45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이시준의 손맛을 믿었고 3점포 세 방과 미들슛이 림을 가르면서 종료 3분 전 58-64로 다시 추격했다.

그래도 전자랜드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의 확률 높은 야투였다. 전자랜드의 전략은 통했고 문태종은 골밑을 집중 공략해 두 번의 득점에 성공하며 68-58로 점수를 벌리는데 공헌했다.

설상가상, 삼성은 수비 리바운드를 뺏기는가 하면 공격자 파울까지 범하며 추격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결국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디앤젤로 카스토가 승리를 확정짓는 덩크슛을 내리꽂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태종은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차바위가 13득점, 정영삼이 11득점, 리카르도 포웰도 11득점으로 보조했다. 삼성은 이시준이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타운스가 17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별다른 영양가는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을 비롯해 설기현, 이천수 , 김남일 등 선수들이 찾아 같은 연고지의 전자랜드를 응원했다.

◇ 23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3(17-11 17-13 15-21 24-18)63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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