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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7급공무원', 주원-최강희 없었다면 어쩔뻔 했나


[이미영기자] 로맨틱코미디와 첩보물 사이에서 길 잃은 '7급 공무원'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7급 공무원'은 국정원 요원들의 일과 사랑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지난 28일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그간의 갈등이 봉합되는 해피엔딩으로 그려졌다.

김서원(최강희 분)과 한길로(주원 분)는 자살하려는 김미래(김수현 분)를 구했다. 서원은 자신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 있는 미래를 찾아 자신이 쏜 총에 맞아 과거 국정원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또 "복수는 과거에 대한 분풀이가 아닌 미래를 바로잡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며 미래의 마음을 돌렸다.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랑을 지켜왔던 서원과 길로는 달달한 키스를 나누며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했다.

'7급공무원'의 마지막 회는 8.4%의 시청률을 기록, 경쟁 드라마를 넘지 못하고 수목극 3위로 아쉬운 퇴장을 했다. 지난 1월 12.8%의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 방송 2회 만에 수목극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아이리스2'와의 수목극 경쟁 구도에 밀리면서 수목극 3위로 내려앉은 것. 시작은 화려했지만 마지막은 초라했다.

'7급공무원'은 방송 초반 첩보 로맨스라는 장르의 이점을 살렸다. 국정원이라는 무대를 소재로 신입 요원들의 훈련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냈고, 신입 사원으로서의 고민들도 현실감 있게 담겼다. 서로의 존재를 숨기고 사랑을 키워가는 주원과 최강희의 알콩달콩 로맨스는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방송 중후반 들면서 힘을 급격하게 잃기 시작했다. 국정원을 둘러싼 복수극은 지루하게 이어졌고, 복수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아이리스'로 시청자들이 이탈하면서 시청률이 하락하며 불명예스럽게 막을 내린 것.

'7급공무원'이 힘잃은 전개에도 극을 이끌고 갈 수 있었던 것은 주원과 최강희, 두 배우의 막강한 조합 때문이었다.

주원은 '7급 공무원'에서 첩보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에 도전했고,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진중하면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왔다면 '7급 공무원'의 주원은 유머러스하면서 능청스러운 면까지 더해졌다.

달달한 로맨스부터 시작해 코믹 본능, 남성적 카리스마가 넘치는 액션 연기, 긴장감 넘치는 첩보전,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애증 어린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가능성을 재확인 했다.

그런가 하면 최강희는 '로코' 여자주인공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살렸으며 생활 연기까지 갖추어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주특기인 코믹부터 액션 등 다양한 연기를 펼치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두 사람은 로맨틱 커플의 정석 연기로 '로코'의 진수를 보여줬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었다. '7급공무원'의 아쉬운 용두사미식 전개에도 두 배우는 충분히 사랑스러웠고, 사랑 받을 만 했다. 한편 '7급 공무원'의 후속으로는 송승헌 신세경 연우진 채정안 주연의 멜로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방송 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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