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전임 선수협회장 손민한(38)의 선수 복귀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선수협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협 비리 문제로 물의를 빚었던 손민한이 야구계에 복귀해도 좋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오랫동안 마운드를 떠나 있던 손민한이 현역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선수협이 손민한의 복귀를 받아들이기로 한 이유는 손민한이 비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선수협 기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던 손민한은 인천지검으로부터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선수협은 지난 11일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직접 손민한 전 회장으로부터 반성 내용을 전해들었다. 이후 9개 구단 선수대표들은 손민한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손민한은 선수협회장 시절 당시 사무총장과 손잡고 선수협 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피소됐다. 그러나 지난해 선수협이 손민한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고, 검찰도 무혐의 결정을 내리며 손민한의 복귀가 가능해졌다.
손민한은 지난 2007년부터 선수협 회장을 맡았었다. 그러나 선수협 비리 문제로 회장직을 떠났고 어깨 부상으로 2011년 당시 소속팀이던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방출됐다. 이후 9구단 NC 다이노스 입단을 추진했지만 선수협 시절 불거진 문제 등으로 뜻으 이루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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