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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파울로 '결승골' 대전, 인천 꺾고 시즌 첫 승


[이성필기자] 대전 시티즌이 3월의 마지막 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대전은 3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웅희와 주앙 파울로의 골로 2-1로 이겼다.

대전은 인천 징크스도 깼다. 지난 2010년 10월 9일 이후 인천전 8경기 무승(2무6패)에 빠져 있던 대전은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인천 원정 10경기 무승(1무9패)도 날려버렸다. 인천은 개막 후 3경기 무패(2승1무)를 마감했다.

이날 인천은 후반 7분 이천수를 교체 투입했다. 이천수는 전남 시절이던 지난 2009년 6월 20일 전북 현대전 이후 1천381일 만에 K리그 무대를 밟았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발랄한 움직임으로 홈 관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첫 승이 간절했던 대전은 플랫3를 들고 나오는 승부수를 던졌다. 양쪽 윙백들을 수비로 내려 어떻게든 인천의 침투를 막겠다는 의도였다. 이런 대전의 전략은 통했고 전반 초반 인천이 시도한 세 차례 슈팅을 잘 막은 뒤 20분 주앙 파울로의 슈팅을 시작으로 빠른 역습을 통한 공격을 노렸다.

대전의 뜻대로 경기가 풀렸다. 42분 이웅희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연결한 패스를 받은 주앙 파울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든 뒤 중앙으로 연결했다. 뒤에서 뛰어든 이웅희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대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열을 정비한 인천은 후반 3분 동점골을 넣었다 3분 이윤표의 헤딩을 받은 안재준이 넘어지며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인천 김봉길 감독은 벤치에 앉아 있던 이천수를 호출했다. 그러던 7분 대전의 골이 터졌다. 김병석이 오른쪽에서 파고든 뒤 낮게 패스한 것을 주앙 파울로가 차 넣었다.

다시 대전의 리드가 되자 이천수가 해결사 염원을 안고 투입됐다. 이천수의 등장에 인천구장은 함성으로 요동쳤다. 이천수는 몇 차례 볼 터치와 슈팅을 하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승리를 위한 대전의 질식 수비는 대단했다. 앞선의 스리톱만 공격에 가담하고 나머지 7명은 수비라인에서 나오지 않았다. 대전은 몸을 날리며 인천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고, 결국 승리를 얻어냈다.

한편,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6분 김신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3분 김승용, 후반 39분 박용지의 연속골로 3-0으로 크게 이겼다.

챌린지 3라운드에서는 광주FC가 첫 승을 신고했다. 광주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후반 24분 루시오, 29분 안동혁의 골로 2-1로 이겼다. 안양은 36분 이상우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지만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충주 험멜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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