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더 기분 좋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화끈한 끝내기 안타로 팀의 2경기 연속 끝내기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5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려 롯데가 6-5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손아섭은 "타석에 나와 처음에는 번트 사인이 나왔다"며 "그러나 바로 다음 강공으로 가라는 사인이 다시 나왔다"고 했다. 그는 "끝내기 홈런은 친 경험이 있는데 끝내기 안타는 오늘이 처음"이라며 "감독님이 내린 강공 지시에 그대로 맞는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고 했다.
손아섭이 이날 쳐낸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처음이자 프로 통산 828번째다. 개인으로는 지난 2010년 8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나온 끝내기 홈런에 이은 두 번째다.
손아섭은 "자신있게 배트를 휘둘렀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한화와 치른 이번 개막 2연전 동안 모두 6안타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또한 그는 "오프시즌 동안 정말 아구가 고팠다"며 "시즌이 개막돼 정말 반갑다. 게다가 팀도 연승을 거둬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한 한화는 사직구장 1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롯데는 같은 팀을 상대로 이틀 연속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최초의 팀이 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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