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K리그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에 '3가지'가 사라졌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선수단은 그 사라진 3가지를 되찾아오려 한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갈타 센다이(일본)와의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3차전. 이 경기가 바로 사라진 3가지를 찾아와 반전을 노리게 될 경기다.
◆사라진 승리
서울은 지난 2월26일 장쑤(중국)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 5-1 대승 후 승리가 없다. K리그 클래식에서 2무2패를 기록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2차전 부리람 원정에서도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5경기에서 3무2패. 서울에 승리가 사라졌다.
그래서 서울은 1승이 간절하다. 센다이전에서 지긋지긋한 무승을 끊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 한다. 최용수 감독은 "센다이전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승리하겠다"며 오직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라진 근성
최근 서울 선수들에게 근성을 찾아볼 수 없다. 작년 챔피언의 투지와 투혼은 사라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경기 종료 직전 승리를 일궈냈던 서울의 모습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최 감독은 사라진 근성을 다시 찾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장쑤전 대승이 우리에게 독이 됐다. 지금 시점에 서울은 디펜딩 챔피언이 아니다.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사라진 근성을 다시 찾아야 한다. 투지를 다시 찾아야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정신 재무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지가 없으면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며 근성으로 무장한 서울을 내놓을 것이라 밝혔다.
◆사라진 운
팀이 안 되다 보면 운도 따르지 않는다. 잘 되는 팀은 운도 따라붙기 마련이다. 운마저 따르지 않는 서울, 현재 얼마만큼 서울이 하락세를 겪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 한 부분이다.
최 감독은 센다이전을 통해서 운까지 다시 찾아올 것이라 했다. 운도 투지와 근성,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저절로 따라온다는 의미다. 최 감독은 "예전에는 골대를 맞고도 득점이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골대를 맞고 밖으로 나가고 있다. 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 센다이전에서 운도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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