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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포함 멀티히트…추신수, 개막전부터 폭발


[김형태기자]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에 새 둥지를 튼 추신수(31)가 개막전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에인절스와 연장 13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1-3으로 패했다.

지난 겨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신시내티에 부동의 1번타자로 영입된 추신수는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으로 홈팬들에게 화끈하게 신고했다. 정교함과 장타력에 선구안을 모두 갖춘 그는 개막전부터 펄펄 날며 신시내티의 골칫거리였던 선두 타자 자리에 최적임자임을 보여줬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지난 시즌 20승을 올린 에인절스 에이스 제러드 위버로부터 몸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1루에 진출한 추신수는 2사 뒤 4번 라이언 루드윅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으나 제이 브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첫 안타는 3회 2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시즌 첫 안타를 장쾌한 2루타로 장식했다. 신시내티가 0-1로 뒤진 3회 역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풀카운트에서 87마일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깊숙한 2루타를 만들어냈다. 브랜든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후속 브루스 타석 때 위버의 폭투가 나오자 재빨리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투수 위버가 홈플레이트 커버에 들어갔지만 추신수는 멋진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스치는 데 성공했다.

5회 1사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1 동점이던 8회 또 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루에서 에인절스 두 번째 투수 개럿 리처드로부터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내 개막전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절호의 역전 찬스를 잡은 신시내티는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크리스 헤이시와 브루스가 잇달아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날려버렸다. 1-1 동점 상황에서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자 추신수는 10회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12회에는 삼진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끝을 모르고 진행되던 경기는 결국 13회에 막을 내렸다. 에인절스는 크리스 아이어네터의 2타점 적시타로 천금같은 리드를 잡은 뒤 13회말 어네스토 프리에리를 투입해 신시내티의 마지막 공격을 무위로 돌리고 2점차 승리를 품에 안았다.

한편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13회초 대타로 나서 몸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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