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와 밥티스타 감독 "정대세 등 수원 공격 철저 경계"

[이성필기자] "수원의 공격력을 약화시키겠다."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넬싱요 밥티스타 감독이 수원 삼성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3라운드 승리를 장담했다.

밥티스타 감독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음날 열리는 일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가시와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전북에 2연승을 거두며 K리그 팀에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페널티지역 안까지 파고들어가는 패스 전개가 일품이었다.

조심스럽게 수원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한 밥티스타 감독은 "그래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J리그에서) 2연승 중이다. 반드시 이기겠다"라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었다.

정대세 등 수원의 공격진이 위협적이라는 밥티스타 감독은 "수원은 개인기보다 팀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철저히 경계하겠다. 특히 측면 공격을 약화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시절 만나 5골을 내줬던 경험이 있는 수원 정대세에 대해서는 "월드컵 등 큰 경기 출전 경험이 많지만 수원에서의 플레이는 보지 못했다. 정대세 공격의 질을 떨어트리도록 하겠다"라고 철벽 경계를 선언했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이적해 온 김창수에 대해서는 "지켜보면서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시와 선수 대표로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구도 마사토는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골이 없는데 공격과 수비를 열심히 하면서 다음을 바라겠다.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