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이 반환점을 돌았다. 조별예선 6경기 중 3경기씩을 치르며 16강 진출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 4개의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FC서울,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수원 블루윙즈다. 반환점을 돈 한국 클럽들의 조별예선 성적은 어떨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중간결산을 해본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순항 중이다.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베갈타 센다이(일본)를 2-1로 물리친 서울은 2승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 클럽 중 유일하게 조 1위에 올라있는 서울이다. E조 2위 장쑤(중국)가 승점 4점이다. 2위와의 격차도 큰 서울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F조의 전북 현대도 순조롭다. 전북은 F조 3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1승2무, 승점 5점으로 조 2위에 랭크돼 있다. 2승1무, 승점 7점의 광저우(중국)에 이은 2위다. 언제든지 전북은 조 1위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둔 포항 역시 16강 진출 전망이 밝다. 포항은 G조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1승2무, 승점 5점으로 조 2위로 올라섰다. 1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3위 베이징(중국)과 승점이 5점으로 같다. 골득실로 순위가 갈렸을 뿐이다. G조에서는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H조 수원이 유일하게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원은 3차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홈경기에서 2-6으로 대패했다. 이번 패배로 수원은 한국 클럽 중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무1패, 승점 2점으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조 2위 안에 들지 못한 한국 팀은 수원이 유일하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과 멀어지고 있다.
가시와가 3연승으로 승점 9점 1위, 센트럴 코스트(호주)가 승점 4점으로 2위다. 물론 수원은 반전의 기회가 있다. 센트럴 코스트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수원의 저력을 보여줄 때가 온 것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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