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SBS 'K팝스타2'의 최종 우승자는 악동뮤지션에게 돌아갔다. 악동뮤지션은 이로써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10대 싱어송라이터 우승자로 남게 됐다.
7일 오후 SBS '일요일이 좋다: K팝스타2'에서는 최종 파이널 무대가 그려졌다. 방예담군은 1980년대의 인기곡 '카마 카멜레온(Karma Chameleon)'을 선택했다.
카우보이 복장을 입고 등장한 방예담은 깜찍한 춤과 함께 재기발랄한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 이후 보아는 "왜 하모니카를 부르지 않았을까. 너무 평범했다"며 94점을 선사했다.
양현석은 "하모니카가 끝까지 안나오고 끝나서 아쉽다"라고, 박진영은 "우리의 욕심이 컸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날 방예담의 심사위원 점수는 총 281점이었다.
이에 맞서는 악동뮤지션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편곡해 들고 나왔다. 이별에 대한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두 남매의 무대는 가슴 뭉클함을 선사했다. 공연 후 양현석은 "이전 무대가 더 좋았다. 파이널송 같은 느낌이었다"라면서도 "가사가 한편의 시같다. 좋은 무대였다"고 평했다.
박진영 역시 "음악성과 창의성에 놀란다"고 칭찬했다. 이날 악동뮤지션의 심사위원 총점은 282점으로, 방예담보다 1점 앞섰다.
이날 악동뮤지션 이찬혁 군은 "여기까지 올라올 줄 몰랐다. 이분들을 다 제치고 올라왔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라며 "엄마 아빠가 가장 생각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연 양은 "여기 있어야 할 사람이 같은데 우승을 해서 너무 감사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 양현석은 "(악동 뮤지션은) 몽골에 꼭꼭 숨어있던 새로운 뮤지션의 탄생"이라며 "윤도현과 함께 했던 무대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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