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군 제대 복귀작으로 뮤지컬 '그날들'을 선택한 가수 오종혁이 "아직 각이 잡힌 상태다"라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대학로 뮤지컬센터에서 뮤지컬 '그날들'(연출 장유정)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그날들'은 고 김광석의 노래 26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즈음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등 청춘의 고비를 넘길 때마다 위로를 전해줬던 고 김광석의 음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달할 전망이다.
오종혁은 극중 정학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자유로운 영혼의 경호원 무영 역을 맡았다.
그는 "군에서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각이 잡힌 상태다. 무영보다는 '정학'스럽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라면서도 "하지만 무대에 서는 순간 각이 좀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첫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군 제대 후) 사회 적응기간도 없이 참여했다. 말투와 행동 등 군 생활습관이 남아있어 모든 배우들이 부담스러워한다"라며 "'종혁아 힘빼' '종혁아 연기 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너무 무대에 오르고 싶다. 빨리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고 싶다"라며 "다른 배우들이 공연 마치고 개운한 마음으로 집에 갈 때 나는 극도의 긴장감과 부담감을 갖고 집에 간다. 무대에 빨리 오르는 게 가장 좋은 해결방법일 거 같다"고 밝혔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한다. 한중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한창이던 때, 대통령 막내딸과 수행경호원이 사라지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잊혀진 20년 전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유준상과 오만석, 강태을은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청와대 경호실 경호2처 부장 정학 역을 맡는다. 20년 전 정학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자유로운 영혼의 경호원 무영 역은 지창욱과 최재웅, 오종혁이 연기한다. 방진의, 김정화는 비밀스러운 그녀 역으로 나온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6월30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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