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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맘마미아', 유쾌하고 따뜻한 '모성애 수다'


[이미영기자] '맘마미아'가 스타와 어머니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입담로 '아빠 어디가' 아이들의 동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4일 KBS2 '해피선데이이'의 '남자의 자격' 후속으로 방송된 '맘마미아'는 연예계 뿐 아니라 스포츠 스타 및 사회 각층의 저명인사와 그들의 어머니가 함께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박미선과 이영자, 샤이니 민호가 MC로 나섰다.

첫방송에는 남희석과 박경림, 지나, 제국의아이들 동준, 틴탑 니엘, 아나운서 박은영, 개그맨 김영희, 김민경 등이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첫 미션은 방청객에 있는 지나의 어머니를 찾는 것으로, 국가대표 수영 선수 출신의 지나의 어머니는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운 외모와 늘씬한 몸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타들과 어머니들은 이날 출연한 스타들의 어릴적 사진을 함께 보며 옛 이야기를 꺼내놓았고, 자식들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어머니계의 망언 1인자'인 지나 어머니는 "지나는 어릴 적부터 몸매가 좋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출연자들의 동안미모 칭찬에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 이응경을 닮았다고 많이 들었다"고 말하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희석 어머니도 "나도 내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다. 거울을 자주 본다"고 지지 않는 미모 자랑으로 웃음을 안겼다.

설 특집에 이어 두번째로 출연한 개그맨 김영희 어머니와 김민경 어머니는 딸들처럼 개그맨 못지 않은 입담을 보였다. 아나운서 박은영의 어머니는 에어로빅 실력을 보이며 숨겨둔 끼를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스타 자식과 어머니는 '사연이 있는 스피드 퀴즈' '팔씨름' 등 게임 대결을 펼치며 승부욕을 태웠다. 서로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기도 했다.

또한 그간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우리 엄마, 혹은 우리 딸과 우리 아들에 대한 이야기나 미안했던 일화 등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밝혔다. 지나의 어머니는 지나가 가족들과 떨어져 살던 시절 보냈던, "꼭 성공해서 우리 가족 모두 도와줄거야"라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공개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스타 어머니들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며 연예인 못지 않은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만 '맘마미아'는 어머니와 가족들의 토크와 게임 등이 어우러진 포맷으로, 가족판 '세바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다소 진부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자극적인 이야기가 넘치는 예능 속에서 유쾌한 입담과 따뜻한 모성애로 무장한 '맘마미아'가 일요 예능 전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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