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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29점 폭발' 모비스, SK에 4연승으로 V4


[챔피언결정 4차전]울산 모비스 77-55 서울 SK…양동근 MVP

[이성필기자] 울산 모비스가 3시즌 만에 정상에 올랐다.

모비스는 17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7전4선승제)에서 서울 SK를 77-55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9~2010 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모비스는 역대 다섯 번째로 정규리그 2위팀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또, 통산 두 번째 4전 전승 우승의 역사도 새겼다. 전신인 기아 시절을 포함해 네 번째 통합 우승도 해냈다.

정규시즌 1위팀 SK는 2001~2002 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문경은 감독도 감독 데뷔 후 첫 챔피언결정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무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됐다.

1쿼터 모비스는 양동근이 3점포 두 방을 림에 꽂으며 20-15로 앞서갔다.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다양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분위기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2쿼터에도 모비스는 양동근의 노련한 조율 가운데 문태영, 박종천이 3점포를 잇따라 터뜨리며 36-30으로 리드를 지켰다.

확률 높은 모비스의 야투는 적재 적소에 터졌다. SK라고 3점슛을 넣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늘 모비스에게 주도권을 뺏긴 이후였다. 3쿼터에도 김시래의 3점포가 SK의 힘을 뺐다.

50-42로 앞서며 4쿼터를 시작한 모비스는 양동근이 3점포를 터뜨리며 도망갔다. SK의 실수로 속공까지 얻어내며 득점을 쌓는 등 종료 6분여를 남기고 62-47,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완연한 모비스의 흐름이었다.

SK는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되찾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모비스의 기세는 쉽게 꺾일 줄 몰랐다. SK는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함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턴오버를 연발했다. 힘이 빠졌는지 수비 리바운드마저 모비스에 내주며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후에도 모비스는 양동근의 득점이 계속 폭발하며 완승을 거뒀다.

양동근은 29득점(3점슛 5개)을 몰아넣으며 팀 우승의 중심에 섰다. 라틀리프가 9득점 7리바운드, 로드 벤슨이 6득점 10리바운드로 보조했다. 양동근은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플레이오프 최우수수선수(MVP)에 만장일치(78표)로 선정됐다.

◇ 17일 경기 결과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77(20-15 16-15 14-12 27-13)55 서울 SK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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