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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연승, SK 4연패…옥스프링 5년만에 승리


옥스프링 7이닝 무실점 쾌투, 김광현은 SK 연패 못 끊어

[석명기자] 옥스프링이 국내 무대에서 근 5년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롯데의 연승을 제조했다.

롯데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옥스프링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김대우의 적시 2루타 두 방 등 타선의 분발로 6-0 완승을 거뒀다. 개막 5연승 이후 처음 연승을 맛본 롯데는 승률 5할(8승1무8패)에 복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날 경기 막판 역전패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SK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4연패에 빠지며 7승 11패가 됐다.

롯데로선 연승도 기분 좋았지만 옥스프링이 모처럼 호투를 펼쳐준 것이 반가웠다. 옥스프링은 초반 두 차례나 만루 위기에 몰리면서도 위기마다 노련한 피칭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잘 버텨냈다. 7이닝을 던진 옥스프링은 투구수 117개에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롯데에 입단해 5경기 등판, 3연패 뒤 거둔 값진 첫 승이다. 국내 무대에서 승리를 맛본 것은 LG 시절이던 지난 2008년 8월 31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처음이다.

롯데는 1회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다. 2사 후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곧바로 4번 김대우가 SK 선발 김광현을 우중월 2루타로 두들겨 선취점을 냈다. 다음 전준우도 우익수 쪽 2루타로 김대우를 불러들여 2-0 리드.

롯데가 2회말 추가점을 낼 때도 똑 같은 공격 양상이었다. 역시 2사 후 박기혁이 볼넷 출루하자 곧바로 김문호가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옥스프링의 호투로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6회말 강민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고, 8회말에는 김대우가 다시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대타 박종윤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완승을 확인했다.

SK는 1회초 1사 만루의 좋은 선취 득점 찬스를 잡고도 안치용과 박진만이 옥스프링에게 연속 삼진을 당했고, 4회초 역시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병살타가 나오며 기회를 날렸다.

김광현은 5.1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하는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으로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패전을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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