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베스트 멤버가 빠진 FC서울이 무승부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마쳤다.
FC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최종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최종전이 열리기 전 이미 16강 진출과 조 1위를 확정지은 서울이서 선수 기용에 여유를 보인 결과였다. 서울은 이번 무승부로 3승2무1패, 승점 11점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부리람은 1승4무1패,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서울은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멤버를 들고 나왔다. 데얀, 몰리나, 하대성 등이 제외된 가운데 김남춘, 고광민, 이상협, 김현성 등 그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했다.
베스트 멤버들은 없었지만 서울은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부리람을 몰아붙였다. 전반 서울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김현성, 고광민 등이 만들어낸 기회는 위협적이었다.
그리고 김용대를 대신해 나온 골키퍼 유상훈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 40분 한태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줬다. 부리람의 카멜로 곤잘레스가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유상훈은 오른쪽으로 몸을 날리며 페널티킥을 멋지게 막아냈다.
후반, 서울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10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고광민의 크로스를 정승용이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서울은 골을 넣은 후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부리람 에카차이 삼레는 문전 혼전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19분 몰리나를 교체 투입시켰다. 필승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몰리나 카드는 적중했다. 몰리나는 후반 28분 정확한 왼발 프리킥을 문전으로 올렸고, 김현성이 쇄도하며 헤딩 슈팅으로 부리람 골네트를 갈랐다. 서울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렇지만 서울은 다시 리드골을 넣은지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부리람 수비수 티라쏜 분마탄이 때린 왼발 프리킥 그대로 서울의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두 팀은 더 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서울과 부리람은 2-2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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