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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LG, '주루 집중력'은 보완해야


두산전 홈에서만 '4번' 아웃, 필승조 투입끝에 어렵게 승리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숙제도 남겼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직전 NC 다이노스에게 당한 3연패를 끊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이날 LG는 총 1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추가점을 낼 수 있는 찬스를 수 차례 무산시키며 결국에는 3점 차의 다소 어려운 승리를 가져갔다.

가장 아쉬운 점은 홈에서 아웃된 주자가 무려 4명이나 있었다는 것. 3루에서 아웃된 것도 2차례나 있었다. 득점 후 집중력이 떨어져 추가점에 실패하거나 찬스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1회초. LG는 5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3점을 선취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LG는 손주인의 3루수 땅볼, 최경철의 투수 땅볼로 더 이상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손주인의 타구 때 3루에 있던 정성훈이 병살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굳이 홈으로 뛰다 아웃당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3회초에도 LG는 연속 3안타로 4-0까지 달아난 뒤 계속되는 무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두 번이나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당했다. 5회초에도 3루타를 치고 나간 정의윤이 손주인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파고들다 아웃됐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대형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낸 뒤 3루까지 노리다 아웃됐고, 6회초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김용의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좀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LG는 두산의 추격에 불펜 필승조 이동현, 정현욱, 봉중근을 모조리 투입한 끝에 승리를 챙겼다.

결과적으로 이기긴 했지만 과정이 깔끔하지 못했다. 점수를 더 냈더라면 불펜의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반대로 두산의 불펜 투수들을 좀 더 마운드에 올리며 3연전 남은 2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갈 조건을 만드는 것도 가능했다.

올 시즌 LG는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선보이고 있다. 득점으로 연결될 경우 상대에게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팀 사기가 꺾이고 승리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누상에 나갔을 때의 집중력이 LG의 과제로 떠올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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