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1, 오릭스)의 방망이가 잠잠했다. 연속 출루 기록도 중단됐다.
이대호는 4일 미야기 크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 오릭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안타는 물론 사사구도 얻어내지 못한 이대호는 연속 출루 기록이 14경기에서 중단됐다. 시즌 타율도 3할7푼4리에서 3할6푼까지 떨어졌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복판으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야수 정면을 향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2루의 득점권 찬스가 펼쳐졌다. 하지만 이대호는 노리모토의 초구를 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대호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오릭스는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래스너를 상대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더이상 이대호에게 타격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4번타자 이대호의 침묵 속에 오릭스는 1-4로 패했다. 4연패의 늪에 빠진 오릭스는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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