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김상현이 와이번스 타선에 자극제가 될 수 있을까.
SK가 팀 타선 강화를 위해 김상현을 트레이드 영입했다. 팀 타선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투수 송은범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우타 거포 김상현을 데려왔다.
이만수 감독은 "우리 팀이 타격 전 부문에서 하위다. 김상현이 들어오면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번 트레이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SK 팀 평균자책점은 3.73으로 두산(3.30)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마운드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타선은 시즌 초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는 팀 타율(2할4푼2리)과 안타수(190개)가 9개 구단 중 최하위다. 팀 득점은 롯데와 공동 6위(99개), 출루율도 3할2푼6리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팀 홈런 19개 중 8개를 최정 홀로 때렸다. 최정의 활약을 고려한다면 6위인 팀 장타율(3할5푼4리)도 만족스럽지 않은 수치다.
특히 오른손 타자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김강민은 타율 4푼2리를 기록하다 지난달 15일 1군에서 제외됐다. 정근우는 타율 2할5푼6리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조인성(2할4푼2리)과 박진만(2할3푼7리)도 기대를 밑돈다.
기존 주전 선수들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이명기, 한동민 등 새 얼굴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모두 좌타자다. 이호준이 NC로 이적해 생긴 중심타선 공백을 확실히 메울 선수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만수 감독은 결국 이 자리를 김상현에게 맡기기로 했다.
'김상현 효과'는 벌써 시작됐다. 김상현은 함께 트레이드돼 온 진해수와 나란히 7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대신 임경완과 박정권, 안치용이 다시 등록 말소됐다. 박정권의 시즌 타율은 1할9푼2리(52타수 10안타), 안치용은 2할6푼7리(30타수 8안타)다.
거포 우타자의 영입으로 SK의 주전 자리 확보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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