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팀 창단 40주년 행사…레전드 초청 등 풍성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팀 창단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포항은 오는 26일 대구FC와 2013 K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창단 40주년 기념 행사를 연다. K리그 구단들 중 가장 역사가 긴 팀이라는 자부심을 앞세운다.

먼저 포항의 레전드를 초청한다. 40년 동안 포항을 거쳐간 수많은 레전드 중 역대감독, 창단멤버, 포항에서 배출한 국가대표 등 40여명의 감독, 선수들이 스틸야드를 방문한다.

이들은 경기 당일 북문광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대구전 종료 후 레전드 대표와 포항 16세 이하(U-16) 선수, 포항 전자여고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청암존 선포식도 있다. 포항제철 축구단 창설,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건립, 최초의 클럽하우스 건립 등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한 포항스틸러스 초대 구단주 박태준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경기 당일 선포식을 통해 현재의 E석 관중석을 '청암석'이라고 명명한다.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도 한다. 한국 프로축구 클럽 역사상 최초로 선정하는 포항 명예의 전당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엄격한 평가로 선정한 13인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팀에 대한 공로를 치하할 예정이다.

이날 스틸야드를 찾을 포항의 레전드들은 포항 지휘봉을 잡고 2회 우승을 차지한 이회택 감독을 비롯해 허정무, 최순호, 이흥실, 박태하, 김기동, 라데 등 한국 축구의 한 획을 그었던 스타들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