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LG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KIA는 앞선 광주 SK전서 2연패를 당한 뒤 LG를 만나 2연승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부터 내린 비가 9회말이 끝날 때까지 그치지 않아 양 팀은 빗속 혈투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관중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경기를 끝까지 관전하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응원했다. 이날 잠실구장 2만7천 석 티켓은 오후 3시 30분 모두 팔렸다. 시즌 3번째 매진이다.
KIA 타선이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회초 김선빈의 활약으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우측 안타로 출루한 김선빈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김원섭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도루 찬스를 노리는 김선빈 때문에 LG 선발 투수 우규민이 견제에 신경 써야 했고, 이 틈을 노려 김원섭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KIA는 3회 이용규의 안타와 김원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나지완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이범호의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까지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LG는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결정적 한 방이 터져나오지 않아 역전에 실패했다. 4회 2사 만루서는 윤요섭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 2사 3루 찬스에서는 정성훈의 타구가 투수 신승현에게 잡혔다.
LG는 6회 박용택과 이병규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용의의 2루수 땅볼 때 박용택이 홈으로 들어와 겨우 무득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전날 LG전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린 이범호는 이날도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KIA 선발 서재응은 노련한 제구력을 앞세워 5.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2패)을 거뒀다. 서재응에 이어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신승현의 든든한 계투 행진도 이어졌다.
LG 선발 우규민이 7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3패(2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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