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상어는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으면 물고기는 가라앉는다. 그래서 상어는 쉬지않고 움직인다. 몇년 뒤 상어는 바다의 강자가 된다.
'부활' '마왕'의 박찬홍 PD-김지우 작가 콤비가 '복수극 완결판'을 들고 돌아왔다. '상어'는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지독한 사랑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5년의 기획을 거친 KBS 드라마 '상어'가 월화극 바다에서도 최강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어'는 현재 월화극 1위인 MBC '구가의 서'와 김태희 주연의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가게 된다.
21일 서울 강남구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 제작발표회에서 박찬홍 PD는 "1편 '부활'에서 복수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2편 '마왕'은 복수를 당하는 대상의 입장을 담았다. 그리고 3편 '상어'에서는 복수의 피해자 입장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김남길과 손예진은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상어'를 택했다. 그간 김남길은 군대를 다녀왔고, 손예진은 영화작업에 힘을 쏟았다.
극중 김남길은 요리무라 준이치로의 양아들로 자이언트호텔의 사장인 요시무라 준(한이수) 역을 맡았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조차 칼을 겨누는 냉혹한 심판자다.
이날 김남길은 "공익소집 해제 이후 첫 공식작품이라 긴장되고 떨린다"며 "한계를 많이 느낀다. 전작인 '나쁜 남자' 만큼만 연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완성된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가야호텔그룹의 외동딸이자 서울지검 검사 조해우 역을 맡았다. 가족의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야 하는 운명을 안은 채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다.
손예진은 "이수와 가족에 얽힌 비밀 파헤쳐가면서 감정적으로 많이 아플거 같다. 드라마가 끝나고 어떻게 (감정에서) 빠져나올지 고민이 될 정도로 걱정과 설렘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멜로다운 멜로를 하고 싶었다. '상어'는 단지 멜로가 아닌 탄탄한 스토리가 있고 치명적인 멜로가 담긴 매력적인 작품이다"라며 "우리 드라마는 할 이야기가 끊임없이 무궁무진하게 연결돼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어'는 '직장의 신' 후속으로 오는 5월27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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