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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폭풍 영입 예고, 박주영은 '사면초가'


요베티치, 이과인, 비야 등 공격수 영입에 혈안

[이성필기자] 올 시즌 부침을 겪은 박주영(28)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원소속팀 아스널은 선수 영입을 대거 준비중이고 임대돼 뛰고 있는 현소속팀 셀타 비고는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처지에 놓여 있는 박주영이다.

영국의 종합지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릴 계획이라며 영입후보 중 한 명인 스테반 요베티치(피오렌티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요베티치는 올 시즌 정규리그 31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부문 9위에 올랐다. 피오렌티나는 요베티치를 앞세워 4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로빈 판 페르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보낸 뒤 골잡이 기근에 시달렸던 아스널은 공격수 보강에 목이 말라있다. 리그 득점 10위권에 아스널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여서 정통 공격수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벵거 감독은 다양한 후보군을 물색중이다. 그 중 하나가 요베티치다. 이미 유벤투스(이탈리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요베티치는 세리에A를 벗어나 다른 리그에서 뛰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요베티치 영입 자금이 충분하다. 벵거 감독은 구단 경영진으로부터 7천만 파운드(한화 약 1천180억원) 정도의 자금을 지원 받는다는 확약을 받았다. 아스널이 구단 중계권료 수입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고 각종 마케팅 수입도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좋아졌다는 평가다.

또, 거대 스폰서인 에미레이트 항공과 재계약에 성공하는 등 현금 동원력이 충분하다. 이 때문에 요베티치의 몸값으로 2천만 파운드(약 340억원)가 책정됐다. 이 외에도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 등도 벵거 감독의 시선에 있다.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FC바르셀로나), 줄리우 세자르(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으로 관심 대상도 넓혀 무조건 선수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후보군 중 누가 아스널에 들어오든 박주영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셀타 비고는 시즌 2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3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탈출권인 17위 데포르티보(35점)와는 4점차여서 한 경기라도 패하면 그것으로 상황종료다. 박주영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팀의 강등 걱정까지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박주영은 니클라스 벤트너, 마루앙 샤막, 안드레이 아르샤빈, 제르비뉴 등 최대 9명까지 거론되는 방출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영국 언론 전망에도 박주영은 빠지지 않고 방출 대상으로 등장한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병역을 해결한 그지만 애매한 활약으로 향후 진로가 답답하게 꼬인 상황이 됐다.

이적료도 관건이다. 박주영은 지난 2011년 AS모나코(프랑스)에서 아스널로 이적하며 500만 파운드(8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당시의 이적료 수준에 맞춰주는 팀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다. 어떻게든 이적료를 낮춰야 새 팀을 찾기가 용이해지는 박주영으로서는 답답한 상황이다. 이런저런 고민에 휩싸인 박주영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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