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 외국인 투수 에릭이 한국 진출 후 7경기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에릭은 22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져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감격의 첫 승을 수확했다. NC는 4-3으로 이겼다.
에릭은 첫 등판이던 4월 4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패전을 안았다. 두 번째 등판이던 10일 LG전에서는 3이닝 만에 6실점하며 무너졌고, 16일 한화전에서도 4.2이닝 동안 5실점(2자책)하면서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24일 KIA전에서 4.1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에는 2군행 통보를 받기도 했다. 외국인 투수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1군 복귀한 이후 두 경기는 승패와 연관이 없었다. 5월 10일 두산전에서는 6.2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팀이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16일 롯데전에서 최다 투구 이닝인 8회(5실점)까지 책임졌고, 이날 SK전에서 드디어 7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NC에서는 외국인투수 아담, 찰리에 이어 에릭도 드디어 첫 승을 거두게 됐다. 환골탈태한 에릭의 활약은 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NC는 에릭의 안정된 피칭을 발판으로가 4-3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끊어 기쁨은 더 컸다.
에릭은 경기 후 "매우 흥분된다. SK라는 강팀을 맞아 승리하는 데 도움이 돼 더욱 기쁘다. 포수와 야수진의 수비가 도와줘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의 첫 승을 안겨준 감독님과 선수단,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경기는 1점을 잘 지켰다는 점이 의미 깊다. 좋은 수비를 여러 번 보였고, 지지 않으려는 정신이 강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선수단의 투지를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