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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첫 솔로곡은 '나쁜 기집애'…이효리 '베드걸' 연상


해외는 '베드걸'로 발표…느린 힙합곡

[이미영기자] 2NE1 씨엘이 데뷔 4년 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곡 제목을 발표했다.

씨엘은 23일 YG 블로그에 올린 티저를 통해 솔로곡명이 '나쁜 기집애'라고 밝혔다.

'나쁜 기집애'는 평소 무대 위 강한 카리스마와 실력파 이미지를 지닌 CL만의 포스 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내뿜는 곡 제목이다.

씨엘이 데뷔 때부터 자신의 사인에 'The baddest female'이라는 문구를 자주 써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첫 솔로 곡 '나쁜 기집애'는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씨엘의 역량이 결집된 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솔로 앨범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는 씨엘은 안무의 느낌을 보다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얼마 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개인 레슨을 받고 왔을 정도. 뿐만 아니라 10여 차례 넘게 진행한 뮤직비디오 회의에 모두 참석해 패션과 뮤비 세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빅뱅 지드래곤과 태양 이외에도 '나쁜 기집애' 뮤비에 자신의 친한 인맥들까지 총 동원하는 열의를 보였다.

YG엔터테인먼트는 "CL의 '나쁜 기집애'는 힙합 중에서도 완전한 힙합 사운드로, BPM 70(음악 속도)의 매우 느린 힙합 비트의 곡이며 더기와 덥스텝 등 최신 사운드와 CL의 강렬한 랩핑이 잘 어우러져 탄생한 신개념 최신 힙합곡"이라고 소개했다.

YG는 "느린 힙합 곡을 CL이 얼마나 강렬하게 표현해 낼 수 있을지가 바로 '나쁜 기집애'로 표현하고 싶은 중요한 포인트이자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CL에게 가요계 대선배격인 이효리의 타이틀곡 'BAD GIRLS'와 영문 제목이 같다는 점이다. 또한 두 가수는 활동 시기도 같아서 가요 팬들에게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YG 측은 "CL의 "나쁜 기집애'를 영어로 직역하면 'BAD GIRL'인데, 이를 영어로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 외국에서 발표하는 '나쁜 기집애'는 'BAD GIRL'로 표기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YG는 28일 음원 공개 이전에 CL의 음원 및 뮤비 티저 등을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해당 컨텐츠를 임팩트있게 단 한번에 공개하겠다는 전략. 씨엘 본인은 물론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프로듀서진, 이외 YG 스태프들은 '나쁜 기집애'의 결과에 매우 만족스러워 하며 공개에 앞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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