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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흥국생명 휘트니, 김사니와 다시 손발 맞춰


아제르바이잔리그 로코모티브 바쿠서 '한솥밥'

[류한준기자] 2012-13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휘트니 도스티(미국)가 아제르바이잔리그에 진출했다. 터키 배구전문 소식을 전하고 있는 '볼리박스'는 23일(한국시간) "V리그에서 활약했던 휘트니가 아제르바이잔리그 팀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휘트니가 다음 시즌부터 뛰게 된 팀은 로코모티브 바쿠다. 이로써 휘트니는 김사니와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2012-13시즌 흥국생명서 손발을 맞췄던 팀 동료였다. 국내는 아니지만 두 선수는 두 시즌 연속으로 한 팀에서 공격수와 세터로 뛰게 됐다. 김사니는 지난 14일 로코모티브 바쿠와 계약했다.

아제르바이잔리그는 7개 팀이 풀리그를 펼친다. 김사니와 휘트니가 뛰게 되는 로코모티브 바쿠를 포함해 라비타, 아제르레일, 이기사디치, 아제르욜서비스, VK가 수도인 바쿠를 공동 연고지로 두고 있다. 클럽 이름 뒤에 바쿠가 붙는 이유다. 나머지 한 팀은 로코모티브 빌레세리다.

로코모티브 바쿠는 2012-13시즌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다. 다음 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챔피언스리그에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한 단계 아래인 CEV 컵 대회에는 나선다.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올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대회가 바로 CEV 컵이다.

김사니와 휘트니 외에도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아제르바이잔리그에서 활약했다. 아우리 크루즈(푸에르토리코)와 마달레이 몬타뇨(콜롬비아, 현 터키 갈라타사라이)는 라비타 바쿠에서 뛰며 소속팀의 정규시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아우리는 아제르바이잔리그에서 베스트 리시버로 선정됐고 몬타뇨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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