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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도 너무 길어' SK의 휴식일 고민


이번주 1경기만 치러, 7월 올스타전 전후론 8일간 휴식

[한상숙기자] SK가 휴식일 고민에 휩싸였다.

SK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휴식기에 돌입한다. 시기는 나쁘지 않다. SK는 지난주 NC, LG와 만나 2승 4패를 기록했다. 백인식과 윤희상, 김광현 등 선발진이 줄줄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순위 반등을 노렸지만 오히려 6위로 떨어졌다. 타선과 마운드 모두 주춤한 상태다. 이 기간 SK의 팀 타율은 2할3푼5리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6경기를 모두 치렀던 7팀 중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시점. 휴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휴식일이 너무 길어졌다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우천 취소가 발목을 잡음 셍이다. SK는 28일과 29일 홈경기 삼성전을 모두 치르지 못했다. 이틀 연속 비로 경기가 취소된 것이다. 결국 SK는 이번 주에 30일 단 하루만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개점휴업 상태에서 순위는 7위로 내려앉았다.

길어진 휴식일 탓에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은 숙제로 남았다. 이만수 감독은 "투수들이 많이 못 던져 라이브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또 3군 경기에 5선발 백인식을 출전시킬 계획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야수들은 감각 유지를 위한 수비 연습에 중점을 둔다.

SK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나흘간 휴식 후 7월 올스타 기간까지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쉬는 날이 없어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7월에는 더 긴 기간 휴식일이 예정돼 있다. 7월 18일부터 5일간 올스타 휴식기를 맞은 직후 곧바로 또 3연전 일정이 없다. SK의 경기는 7월 26일 사직 롯데전부터 재개된다. 결국 18일부터 25일까지 여드레 동안 장기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시점에서의 팀 성적에 따라 휴식일의 득실이 갈리겠지만, 시즌 막판을 향해가는 중요한 시기에 맞게 되는 8일간의 장기간 휴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2군 일정도 이미 확정돼 연습경기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앞으로 치를 한 달 반 동안의 경기 성적이 SK에겐 특히 중요해졌다. 지난 22일 NC전에서 1.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백인식이 5선발로 확정된 가운데, 선발 투수들의 안정적인 활약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 감독은 "다음 주부터 한 달 반 동안 쉬는 날이 없다. 이제 5명의 선발 투수들이 제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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