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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대세 도우미' 어디 없나요?


외국인 공격수 부진, 정대세 홀로 고립되며 공격력 약화

[이성필기자] "라돈치치도 부상이고 스테보는 부친상이고…"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은 올 시즌 젊은피 중심의 팀 리빌딩을 시도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효과를 내면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하지만, 미드필더 김두현의 부상을 시작으로 주요 선수들의 잔부상이 이어지면서 경기력은 몰라보게 떨어졌다. 수원 관계자는 "부상자만으로도 11명을 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조했다.

그렇지만 수원의 목표는 분명하다. 서 감독이 내세운 리빌딩과 젊은 선수들의 경기 경험 쌓기다. 23세 이하 선수들인 권창훈, 김대경, 추평강 등이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미래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당장 써먹어야 할 선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공격진이 그렇다. 측면에서는 서정진이 자리를 잡고 리드 중이지만 중앙 공격수는 고민에 또 고민이다. 라돈치치가 1골로 부진한 가운데 스테보도 2골 1도움으로 평범하다. 기대했던 핑팡은 별다른 활약이 없다.

15골을 넣겠다며 큰소리를 치고 입단한 정대세만 5골 2도움으로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대세도 경기중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침묵했다.

경남전을 하루 앞두고 라돈치치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핑팡은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스테보는 부친상을 당해 마케도니아로 출국했다. 휴식기가 끝난 뒤 돌아온다.

서 감독은 "정대세가 혼자라서 힘들 것 같다. 이 점을 A매치 휴식기 동안 해결해야 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경남전에는 권창훈, 김대경 등을 선발로 내세워 정대세를 돕도록 했지만 투박한 플레이와 상대 수비에 막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0-0으로 득점 없이 비기며 수원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경남전이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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