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포스트 이영표'로 불리는 박주호(26)의 소속팀 FC바젤이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바젤은 2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샹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스위스 슈퍼리그 36라운드 최종전에서 생갈렌을 1-0으로 이겼다. 전반 22분 라울 보바디야의 결승골을 지켜냈다.
21승9무6패(승점 72점)를 기록한 바젤은 로잔 스포르트를 4-1로 이긴 그래스호퍼 클럽(69점)를 승점 3점차로 따돌리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16번째 우승이자 2009~2010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정상 정복이다.
이로써 바젤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출전권을 얻었다. 바젤은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올랐지만 탈락해 유로파리그로 미끄러졌다. 그래도 4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주호는 풀타임 활약하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 2011년 바젤에 입단한 박주호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4월 11일 FC툰전에서는 스위스리그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풀백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 입장에서도 박주호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공수 능력을 갖춘 박주호는 그간 대표팀을 오갔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연전에 부름을 받으며 중용될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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