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LG가 김용의의 원맨쇼에 힘입어 단독 4위로 올라섰다.
LG는 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4로 승부를 알 수 없던 8회말 김용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얻어 5-4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함과 동시에 시즌 상대전적 4승4패로 동률을 이뤘다. 또 6월 4승1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두산과 KIA가 나란히 패하면서 LG는 지난 4월23일 잠실 삼성전 이후 44일 만에 4위로 복귀했다.
김용의의 날이었다. 이날 김용의는 4회 2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 5회 우측 3루타에 이어 8회 결승 솔로포로 양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이날 기록은 4타수 3안타 2타점.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라이벌전 답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이 시종 이어졌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 2회초 2사 뒤 하위타선의 집중력으로 2점을 선취했다. 좌타석의 이종욱이 중전안타로 살아나가자 최재훈의 볼넷에 이어 LG 선발 신정락의 폭투로 2사 2,3루. 김재호는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이종욱, 민병헌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최재훈을 불러들인 것.
LG는 4회말 한꺼번에 3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김용의의 중전안타, 박용택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정의윤이 좌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2사3루에선 문선재의 2루수 강습 안타로 정의윤 마저 홈을 밟았다. 3-2 역전.
두산은 5회초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와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LG는 이어진 5회말 이날의 히어로 김용의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3루타로 다시 따라잡은 뒤 8회 김용의의 우월 솔로포로 결승점은 얻은 것.
LG는 선발 신정락이 5.2이닝 9안타 4실점하고 내려가자 이상열, 임정우, 류택현, 이동현에 9회 마무리 봉중근까지 투입하는 물량공세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는 7이닝 119구 8안타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이번에도 승리를 얻지 못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LG전 무승 불운이 이어지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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