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천명'이 SBS 새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밀려 수목극 꼴찌로 주저 앉았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 14회 분은 시청률 9.3%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8.5%)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성적이다.
하지만 '천명'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가파른 상승세에 눌렸다. 이날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첫방송된 전날(7.7%)보다 무려 5.0%포인트 상승한 시청률 12.7%를 차지했다. 이로써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방송 2회 만에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
이날 종영한 MBC '남자가 사랑할 때'는 12.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이날 '천명'에서는 최원(이동욱 분)이 자술서를 들고 입궐하게 된 전말이 그려졌다. 그는 장홍달(이희도 분)뿐만 아니라 홍다인(송지효 분)과 도문(황성웅 분)의 안전까지 보증해주겠다는 이호(임슬옹 분)의 약속을 도문에게 대신 받아주고 자술서를 넘겨받았다.
그러나 장홍달은 이러한 정황을 전해 듣고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세력이 약한 이호가 자신을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고 명나라로 급하게 떠났다.
이 과정에서 문정왕후의 수족인 자객 무명(김동준 분)이 장홍달 일가를 공격했고, 도문과 무명은 치열한 검투를 벌였다. 도문은 이정환(송종호 분)도 거뜬히 상대할 수 있을 만큼의 무술 고수지만, 무명과는 막상막하의 대결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싸움은 무명이 도문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으로 끝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 주에 방영될 15화에서 최원은 문정왕후와 소윤파를 향해 강력한 일격을 가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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