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LG 트윈스의 기세가 보통이 아니다. 6월 들어 6승2패로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LG가 최하위 한화를 완파하고 단독 3위를 유지했다.
LG는 1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투수진의 안정적인 투구와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11-3으로 완승했다. 시즌 29승째(25패)를 거둔 LG는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공동선두 삼성, 넥센과의 승차를 5경기로 줄였다. 4위 롯데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또 이날 승리로 최근 원정 6연승과 대전구장 4연승 행진도 이었다. LG는 1승만 추가하면 올 시즌 삼성과 넥센에 이어 3번째로 30승 문턱을 넘게 된다.
선발 우규민의 역투 속에 초반부터 LG 타선이 불을 뿜었다. 1회초 상대 선발 송창현의 난조로 오지환과 정주현의 연속 볼넷을 얻자 문선재가 좌전 적시타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선 정의윤의 희생플라이 때 정주현도 득점했다.
2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경기 중반 타선이 폭발하며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4회 1사2루서 손주인의 우중간 2루타, 1사 만루에선 문선재의 희생플라이, 2사 만루에선 상대 2번째 투수 김경태의 폭투로 1점씩 얻었다.
5회에는 정성훈의 우전안타와 사사구 2개로 맏든 2사 만루서 이병규(9번)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승부를 가르는 쐐기타였다. 한화 덕아웃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불붙은 LG 타선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8-2로 승리를 거의 굳힌 9회에는 김용의가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 한화는 9회말 정범모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얹었으나 대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104구 7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4승째(3패)를 기록했다. 우규민에 이어 이동현, 임정우, 이상열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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