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다시 도전한다. 애리조나는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조의 선두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11일 현재까지 36승 28패를 기록, 최하위로 처져있는 다저스(27승 36패)와 승차는 8.5경기다.
그러나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 즐거운 기억이 있다. 지난 4월 14일 애리조나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시즌 2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했고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이번 등판에서 류현진에게 거는 팀이나 팬들의 기대는 크다. 안방인 다저스타다움에서 애리조나를 만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투수친화적 구장으로 꼽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안방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50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반면 원정경기에선 2승 1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조금 부진했다. 여기에 야간경기로 열리는 부분도 류현진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출전한 홈 6경기를 모두 주간이 아닌 야간에 치렀다. 야간경기 때 평균자책점은 2.39로 낮경기에서 기록한 3.38과 견줘 좋았다.
류현진이 상대하는 애리조나는 패트릭 코빈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코빈은 올 시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중의 에이스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애리조나 타선에서도 류현진이 경계해야 할 선수가 있다. 1루수 폴 골드슈미트다.
골드슈미트는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타율 2할8푼6리 20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62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 15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 애리조나전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골드슈미트를 상대로는 고전했다. 세 차례 맞대결해 큼지막한 2루타와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에게는 요주의 대상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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