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이번 아이스쇼 컨셉트는 레미제라블 입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아이스쇼에 대해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김연아는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공개연습에서 '레미제라블'의 배경음악에 맞춰 연기 연습을 한 김연아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캐나다의 피겨 전설 커트 브라우닝, 2013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이상 러시아) 등과 아이스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아이스쇼는 2012~2013 시즌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이었던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초연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협연으로 '레미제라블-꿈꾸어라, 도전하라, 사랑하라'라는 주제에 맞춰 꿈과 도전, 사랑의 메시지를 담았다.
김연아는 1부 마지막에 존 레논이 부르고 에이브릴 라빈이 리메이크 한 '이매진(Imagine)'에 맞춘 새 갈라프로그램을 공개한다. 2부 마지막에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을 공개한다.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금메달 작품으로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국내 팬들에게 선보인다.
다른 볼거리도 있다. 모든 스케이터가 군무를 한다. 아이스쇼 오프닝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출연 중인 김성민, 조영경, 김민솔과 함께 '레미제라블'의 명곡 'Look Down'과 'I dreamed a dream'으로 시작한다. 피날레 무대에서도 'Castle on the Cloud', 'Final Battle', 'Do you hear the people sing?'과 'One day More'를 믹스해 웅장함을 연출한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며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다시 한국에서 보여주게 돼 기대된다. 재미있는 공연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이스쇼지만 국내 팬들 앞에 선다는 점에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그는 "즐겁게 하고 싶은데 한국에서 하는 공연이라 부담이 있다. 긴장하지 않고 즐겁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안무가 윌슨도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세 곡의 각기 다른 음악을 섞어 활기 넘치게 했다. 라이브로 뮤지컬 배우들이 공연을 해 더 재미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연아 외에도 2013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의 피겨 스타들도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커트 브라우닝은 "두 번째 참가다. 지난번에 많은 관중이 환대해줘서 놀랐다. 김연아같은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와 함께해서 영광스럽다"라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러시아)도 "다시 아이스쇼에 초청을 받아 기쁜 마음으로 왔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팬들의 기대를 받아 공연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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