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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SK, 넥센 꺾고 2연승


레이예스 6승투-정근우 호수비, 승리 합작

[한상숙기자]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났다. SK는 지난주 5경기서 3승 2패를 거두며 회복세를 확인했고, 넥센은 8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두 팀 모두 살아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했다.

팽팽한 승부 끝 결국 SK가 한 점 차로 웃었다. SK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진 원정경기 4연패도 끊었다. 넥센은 SK에 막혀 2연승을 마감했다.

초반 점수를 뽑은 뒤로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SK가 1회초 넥센 선발 김병현이 흔들린 틈을 타 3점을 먼저 올렸다. 첫 타자 정근우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조동화의 내야안타와 최정의 사구를 더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정권의 좌측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박진만의 적시타를 더해 3-0으로 앞섰다.

넥센 역시 1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강정호의 3루수 땅볼 때 얻은 1득점에 그쳤다. 넥센이 4회 1사 2루에서 오윤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추격하지 못했다.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장면은 7회말 넥센 공격에서 나왔다. 1사 2루에서 대타 송지만이 중견수 쪽 안타를 때린 뒤 문우람까지 볼넷을 골라 출루해 만루를 채웠다. 안타 한 방이면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 유재신의 타구가 2루수 머리 위를 넘어가는 안타성 타구였다. 그런데 정근우가 높이 점프하며 기가 막히게 공을 잡아낸 뒤 2루 베이스를 밟아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정근우가 그림 같은 호수비로 팀의 역전 위기를 막았다.

SK도 8회초 무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든든한 마운드가 승리를 지켰다. 선발 레이예스가 7회까지 잘 막은 다음 박정배가 8회말 올라와 이택근과 박병호, 강정호로 이어지는 넥센 중심 타선을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마무리는 박희수가 맡았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희수는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초반 다소 흔들렸던 레이예스는 서서히 살아나며 7이닝을 책임졌다. 114구를 던져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6승(6패)을 올렸다. 레이예스는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7회에는 정근우의 호수비 덕분에 실점 위기를 넘기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1회에만 몸에 맞는 볼 3개를 내주며 흔들렸던 넥센 선발 김병현은 3회부터는 안정을 찾으며 초반과는 상반되는 투구로 이름값을 했다. 김병현은 3회 2사부터 6회 2사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SK의 기세를 눌렀다. 이날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투수를 안으며 시즌 3패(4승)를 당했지만 13일 만의 등판에서 점점 살아난 구위를 보여줬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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