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이 세 번째 할리우드 영화 '레드2'에 캐스팅된 비화를 전하며 중화권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물망에 올랐었다고 고백했다.
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영화 '레드:더 레전드(이하 레드2)'의 클럽 파티가 열렸다. 주연 배우 이병헌이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이병헌은 이날 "'지아이조2'를 찍을 때 '레드2'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더라"며 "'레드' 전작을 너무 재밌게 봤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병헌은 "다른 후보도 있냐고 물으니 재키찬(성룡)과 이연걸, 주윤발이 있다더라. 그래서 다른 작품 알아봐 달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 분들은 워낙 훌륭하고 할리우드에서 티켓 파워가 대단하지 않냐. 제가 제일 싸서 그랬나보다"고 겸손하게 답을 마쳤다.
'레드2' 캐스팅 비화를 전하며 이병헌은 영화의 프로듀서에게 로비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 '지아이조'와 '레드2'의 프로듀서가 같은 사람"이라며 "제가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을 때 식사를 하자고 했다. 매니저에게 몰래 한국에서 좋은 와인을 구해달라고 해서 선물했다"고 알렸다.
이어 "프로듀서에게 무슨 와인인 줄 아냐고 물었다"며 "나는 '이건 레드 와인'이라고 답해 프로듀서에게 재밌는 답이라는 반응을 얻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레드2'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 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유쾌한 활약을 그린다. 캐나다를 비롯한 프랑스·영국·스웨덴·독일 등 유럽 전역에 걸친 로케이션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영화는 한국 배우 이병헌의 등장 외에도 초호화 스타 군단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아이조' 시리즈에 이어 이병헌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해 존 말코비치·메리 루이스 파커·캐서린 제타존스·안소니 홉킨스·헬렌 미렌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18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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