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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김지수 1군콜 '부상선수 때문'


베테랑 송지만 2군행…유재신 엄지손가락 다쳐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엔트리를 조정했다. 베테랑 송지만이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고 대신 내야수 김지수가 1군 엔트리에 들어왔다. 김지수는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김지수는 그동안 넥센 염경엽 감독이 눈여겨봤던 선수다. 염 감독은 얼마 전 "2군에서 올라오는 보고를 참조하고 있다. 현재 내야수 백업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김지수의 1군 발탁을 시사했었다.

김지수의 1군행은 예상보다 빨리 이뤄졌다. 이유는 유재신의 부상 때문이다. 유재신은 전날 9회 공격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이성열을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됐다. 유재신은 김민성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했다가 유한준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태그아웃됐고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염 감독은 "부상 정도가 심한 건 아니라 다행"이라며 "그러나 정상적인 수비는 현재 어렵다"고 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다치는 선수가 더 이상 나오면 안된다"고 걱정했다. 그런데 유재신마저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일단 정상적인 출전이 어렵게 됐다. 유재신은 올 시즌 대수비와 대주자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염 감독이 펼치는 세밀한 작전야구에서 꼭 필요한 선수다.

김지수의 1군 합류는 팀내 내야수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 반명됐다. 서건창이 1군에서 빠지면서 야수가 아닌 투수 강윤구가 대신 등록됐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마침 내야수 한 자리가 남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김지수를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는 퓨처스리그에서 지금까지 56경기에 출전, 타율 3할6리 28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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