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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슬럼프? 3G 연속 무안타 침묵


오릭스 1안타 빈공 속 연장 10회 라쿠텐에 1-2 패배

[석명기자] 이대호가 3경기 연속 안타 하나 치지 못하는 침묵에 빠졌다.

이대호는 3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이번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매 경기 똑 같이 3타수 무안타 1볼넷만 기록하며 안타 생산에 실패한 이대호다. 시즌 타율은 3할2푼5리에서 3할2푼1리로 떨어졌다.

1회말 2번타자 슌타의 솔로홈런이 터져나와 오릭스가 1-0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덕워스와 7구 실랑이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음 발디리스가 내야땅볼 아웃돼 오릭스는 추가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1-1 동점이 된 다음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린 다음 5구째 몸쪽 높은 공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덕워스의 4구째 바깥쪽 커브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여전히 1-1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오릭스는 좋은 찬스를 맞았다. 슌타가 볼넷으로 나간 후 진루타로 2루까지 가 2사 2루에서 이대호 타석이 돌아온 것. 안타 한 방이면 결승타가 될 수도 있었으나 이대호는 라쿠텐 두번째 투수 고야마 신이치로의 초구에 성급하게 방망이를 내밀어 3루수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지난 27일 지바롯데전서 홈런 두 방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둘렀던 이대호는 이상하게도 라쿠텐과의 이번 3연전에서 방망이의 풀이 죽고 말았다. 이대호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오릭스는 1회말 슌타의 솔로홈런이 이날 유일한 팀 안타일 정도로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그래도 슌타의 홈런 덕분에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으나 10회초 라쿠텐 맥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줘 1-2로 패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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