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전북 현대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이동국과 케빈이 각각 2골씩 넣는 활약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7승3무3패,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2연패, 2경기 9실점이라는 초라한 모습을 보인 전북이다. 그런데 최 감독의 사령탑 복귀로 닥치고 공격(닥공)은 살아났고 수비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과연 최 감독의 어떤 힘이 전북을 단번에 다른 팀, 혹은 예전 잘 나가던 팀으로 만든 것일까.
최 감독의 '애제자'이자 전북의 '캡틴' 이동국이 그 해답을 말했다. 이날 2골을 터뜨리며 최 감독의 복귀전을 축하한 이동국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 감독이 전북에 '있고 없고의 차이'를 설명했다. 핵심은 응집력이었다.
이동국은 "그 차이는 응집력이다. 좋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뭉친다. 선수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감독님이 중심을 잘 잡아주시고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집어주신다. 외국인 선수도, 한국 선수도 최 감독님이 계시면 뭉치는 힘이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국은 2골을 넣은 기쁨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전북 입단 후 처음으로 2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였다. 또 최강희 감독님이 전북에 다시 오셔서 치르는 첫 경기다. 집중해서 하려고 했다. 홈에서 대승을 해 기쁘다. 전북 팬들에게 골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북 선수들과 다시 만나 첫 미팅 때 호되게 혼을 낸 최 감독이다. 정신력이 나태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모두 이해한다고 했다.
이동국은 "결과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자극적인 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하셨고 선수들 모두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감독님 말씀에 선수들이 모두 수긍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홈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전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