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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동민 "아직 시즌 끝나지 않았다"


부상서 복귀한 한동민, SK 활력소 '기대'

[한상숙기자] 그동안 한동민(SK)은 애써 '야구'를 외면했다. 악몽같았던 부상을 당하고 재활군으로 내려간 그에게 야구는 그저 아쉬운 존재였다. "다치고 난 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일부러 경기를 안 보려고 했다. 야구 생각을 안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되더라. 결국 다 챙겨봤다."

한동민은 2일 문학 KIA전부터 1군에 복귀한다. 한 달여 만이다. 한동민은 지난 5월 25일 잠실 LG전에서 수비 도중 뜬공 타구를 처리하다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군과 3군, 2군을 거쳐 제자리로 돌아왔다.

한동민의 2군 성적은 4경기에서 14타수 4안타 타율 2할8푼6리 4타점이다. 26일 경찰청과의 경기에서는 만루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한동민은 "하루빨리 1군에 올라오고 싶었다.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 아닌가. 재활군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천천히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군 7경기 출장에 그쳤던 한동민은 올 시즌 40경기에 나서며 141타수 40안타 타율 2할8푼4리 28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시즌 초반 기존 선수들이 부진한 사이 한동민과 이명기 등 새 얼굴의 활약이 있어 SK는 그나마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 정근우와 박정권, 김강민 등이 상승세를 타 타선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동민은 "40경기만 뛰었을 뿐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전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며 "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내 자리를 찾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SK는 5월 30일 2연패를 당하며 7위로 떨어진 뒤 순위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최근 2연패로 6위 두산과는 4경기 차로 멀어졌다. 한동민은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막내답게 열심히 뛰겠다. 형들이 올라왔으니 나도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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