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박주영(28)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스페인 인터넷매체 '바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박주영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바벨은 3일(한국시간) '박주영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라며 '아스널이 공식적으로 박주영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박주영의 올 여름 행선지가 미궁에 빠지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박주영은 귀국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상태다. 아스널이 박주영을 이적 시키겠다는 현지 보도는 많았지만 방출 결정 이야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주영은 지난 2011년 8월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2014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신세가 됐고 2011~2012 시즌 6경기 1골에 그쳤다.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된 박주영은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희망찬 미래를 예고했지만 총 26경기 4골 1도움(컵대회 포함)으로 마감했다. 시즌 말미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불운도 따랐다.
바벨의 보도대로 아스널이 박주영과의 계약을 해지한다면 이적료보다 연봉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스널은 AS모나코에서 박주영을 영입할 당시 500만 파운드(8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기본 연봉 200만 유로(30억원)에 병역 문제까지 해결해 추가 지급분을 포함하면 이적료보다 연봉이 많아진다. 높은 이적료를 감당할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상황까지 고려하면 신속한 계약해지가 낫다는 것이 아스널의 판단인 셈이다.
한편, 박주영 측은 아스널과의 계약 문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조이뉴스24가 전화 연락 등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박주영이 군사훈련 중이라 입장 표명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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